에콰도르 발전소 건설 등의 인프라 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청되고 있다.
코트라는 지난 17일 치러진 에콰도르 대선에서 현 대통령인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인프라 건설 등 국가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라고 20일 밝혔다.


에콰도르는 지난 2011년 정부의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7.9%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번 코레아 대통령의 재집권 통해 이 같은 정책기조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해외건설협회에서도 에콰도르 도로 인프라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에콰도르 건설부에서 발주 준비 중인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내륙운송망 구축을 위한 660㎞의 만타~마나우스 도로 건설사업의 연내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0억~30억 달러 규모이며 태평양 수출 거점항인 마나우스항과 아마존내륙 거점항인 수쿰비오스항, 브라질 내륙거점항인 에스메랄다스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최근 안데스산 통과부 선형계획을 완료한 상황이다.  


또 약 10억 달러 규모의 231㎞의 키토~야차이~카르치 도로 사업도 최근 선형검토를 완료하면서 사업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키토와 야차이를 연결하는 121㎞의 1단계 사업에 이어 야차이와 카르치를 연결하는 114㎞ 2단계 건설사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 로자와 산토도망고를 연결하는 1579㎞의 도로 건설 사업도 연내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PF가 발주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17억~27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해건협 관계자는 “이들 사업은 대부분 민관공동투자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기업들은 참여를 위해 자금조달능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트라에서는 코레아 대통령이 국가 생산기반시설 확대와 중공업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유소, 조선소, 철강 생산시설 건설 등의 프로젝트 및 전력 확충을 위한 발전소 건설 추진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에콰도르의 경우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페루 베네수엘라 등 인근국 진출기지로 활용 가능하다”며  “우리 기업은 현지 정부와 협상을 통해 기술 이전, 현지 조립공장 설립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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