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와 케냐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동아프리카 철도 물류유통은 시설 노후화로 이용률이 급감함에 따라 현대화 사업 및 신규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탄자니아는 총 3676㎞의 철도구간을 보유 탄자니아철도청(Tanzania Railways Corporation, TRC)와 탄자니아~잠비아철도사(Tanzania~Zambia Railways, TAZARA)에서 운영하고 있다.
1970년대 물류유통의 60%를 수용했으나 철도사업 재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1980년대부터 7% 이내로 급락했다.
 
이에 따라 동아프리카 철도 신규 설치와 현대화 공사가 탄자니아에 집중됐다고 볼 정도로 탄자니아 내 철도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탄자니아 철도청은 총 57억 달러 규모의 45㎞ 구간의 탄자니아 내 최초의 통행열차 사업을 개시했다. 
추진 중인 다레살람~타보라로 이어지는 중앙철도와 탕가~아루샤 구간의 현대화 사업이 완공될 경우 철도는 다레살람 항과 우간다, 르완다, 부룬디를 이어주는 핵심 운송수단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케냐 철도청은 몸바사~나이로비~말라바(우간다 국경) 간 총 2778㎞ 구간의 철도를 운영 중이다. 
1980년대까지 매년 450만t의 화물을 운송했으나 2005년 이후 200만t 규모로 줄었다.
현재 몸바사를 기점으로 장거리 수출 및 수입용 화물의 35%를 수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개선키 위해 케냐 정부는 우선 몸바사~나이로비 간 철도 현대화 사업은 중국정부 차관을 확보하고 나이로비~말라바 간 현대화 사업에 대한 해외투자가를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이로비국제공항~엠바카시 간 6.4㎞의 경전철 신설사업을 2013년 초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또 8개의 위성도시를 나이로비와 연결하는 통근철도 사업이 나이로비 광역개발부 주도로 2013년에 본격화될 계획이다.

 

몸바사~나이로비~캄팔라 구간 기존 철도를 운영해온 민간투자회사인 리프트밸리철도(RVR)도 기존 철도시설의 표준궤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 중이다.
RVR는 2012년에만 23억 달러를 투자해 우간다 내 토로로-진자 간 철로를 개보수했으며, 향후 5년간 총 2억87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전 구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 밖에 타당성조사 결과 총 50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이사카-키갈리(르완다) 494㎞ 구간 및 케자(Keza, 탄자니아)~무송가티(부룬디) 197㎞ 구간 신설 사업은 2017년부터 공공·민간 합작투자를 희망하는 기업과 추진될 예정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이 철도가 완성되면 다레살람에서 르완다와 부룬디까지 물류운송비가 기존의 40% 정도 절감될 것”이라며 “한국기업은 이들 국가의 발주 현황에 관심을 갖고 수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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