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관광 클러스터로 개발된다.

 

경기도는 25일 안산시 선감도에 위치한 경기창작센터에서 관광전문가 및 교수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관광산업 경쟁력강화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경기도는 이날 회의에서 ‘시화호 관광 Project 개발계획’ 발표를 통해, 시화호권역에 환경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국립자연사 박물관, 1700여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 등을 조성해 국내 최대 규모의 명품 해양관광 클러스터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전곡항 등 시화호 지역에 해양레저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목적으로 마리나시설 및 관광레저시설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123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08년부터 2020년까지 화성 전곡항, 제부항, 안산 방아머리항 등 4개소에 1733척 규모의 전국 최대규모의 마리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SK주식회사와 메추리섬에 마리나 및 관광레저시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는 2012년까지 메추리섬에 최상급 VIP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요트 400척을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12월까지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마리나 및 지원시설, 테마파크, 펜션 등 해양리조트, 피싱피어장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 경기도는 사업비 400억원을 들여 생태보전, 학습체험 등 6개 ZONE과 곤충생태원, 습지원 등 28개 테마원으로 구성된 바다향기 수목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4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영향평가 용역을 완료하고 6월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외 예술작가의 작품 활동과 전시를 지원하기 위해 5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경기도립 직업전문학교를 ‘경기 창작센터’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리모델링에 착수해 창작스튜디오, 공방, 전시실, 멘토링, 강당, 숙소 등을 조성할 계획이며 내년 9월에 개관 예정이다.

 

경기개발연구원의 김흥식 박사는 이날 주제발표에서 “시화호 권역은 국제적 명소로서 포지셔닝(Positioning)이 가능해 바다향기 수목원, 선감도 바다레저타운, 자연사박물관, 마리나 복합시설,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환황해관광에 우뚝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병훈 전북대 명예교수는 “경기도는 자연사박물관을 최적의 조건을 갖춘 화성 송산면에 유치해야 한다”며 “선감도 관광특구 조성과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연계개발을 통해 고급화, 전문화, 다양화되는 외래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시화호 일원의 각종 관광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개발해 서해안 시대에 대표적인 관광특구로 발전시켜 동북아시아의 관광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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