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강종희)은 26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룸에서 ‘한국과 일본의 역사 인식 그리고 독도문제’를 주제로 하는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최서명 국제한국학원장, 김찬규 국제상사 중재재판소 재판관, 박용안 유엔대륙붕 한계위원회 부의장을 비롯한 학계 인사와 김형오 국회의장, 정옥임 의원, 이진복 의원, 현경병 의원, 유종필 국회도서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와다 하루키 동경대 명예교수와 우리나라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이 ‘일본의 해양 영토 정책과 향후 전개 방향’과 ‘새로운 한·일 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전제조건’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한다.

 

와다 하루키 교수는 한일합병 이후 일본의 해외 식민지 침탈정책을 비판하고, 독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거사보다는 미래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일본이 독도에 대한 한국의 영유권을 인정하고, 한국은 섬 주변 해역에서 일본 어민의 어업권을 허용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은 과거사 문제와 독도 영유권 문제를 주기적으로 들고 나와 우리나라 국민을 자극하는 일본의 그릇된 태도에 문제가 많음을 지적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1953년부터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독도 문제를 외교적인 절충에 의해 해결하는 것은 두 나라의 정치 상황에 비춰봤을 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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