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KOEM)이 21일 창립 5주년을 맞이한다.
KOEM은 해양환경의 종합적 관리를 위해 지난 2008년 1월 국내 유일의 해양환경관리 전문기관으로 출범했다.

KOEM은 지난 5년간 해상 유출유 방제, 주요항만 수질개선, 해양생태계 조사·연구, 해양환경 전문교육 및 국제협력 등을 추진해 왔다.

 

KOEM은 지난해 50여 건의 오염사고에 대한 신속한 방제조치로 재난대응 기관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지난 2007년에는 우리나라 사상 최대의 유류오염 사고인 허베이 스피리트호 방제작업을 조기에 성공적으로 수행해 피해확산을 방지했다.

 

◆해양오염사고 예방 성과
지난 2011년 7월에는 포항 앞바다에 23년간 침몰해 있던 경신호의 잔존유 634㎘를 신기술로 완벽히 제거하는 데 성공해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를 사전에 예방했다.

 

연간 16만t에 달하는 국내외 해양쓰레기를 모니터링하고 국가 정책을 개발하며 한·중·일 국제협력을 추진 중이다.

특히 ’11년에 여수신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수행하여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8만5000㎥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수질을 3등급에서 1등급으로 향상시켰고, 청방선 3척을 집중배치하여 121t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2010년 11월 부산 동삼동 혁신지구 내에 개원한 해양환경개발교육원은 세계 최초의 인공해안 조파수조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2년간 전문가 및 일반인 68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했다.

 

지난 2009년 8월부터 시작해 이듬해 1월까지 지속된 울산항의 민간예선 파업시에는 전국의 예선 12척을 울산항에 긴급 투입해 국가적 물류대란을 방지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최고등급 우수기관, 교육기부 인증기관 등으로 선정되고 직업능력개발 훈련기관 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대외적으로는 베트남 VASI와 네덜란드 SMIT와의 MOU를 체결하고  PEMSEA와 UN글로벌콤팩트에 가입했다. 또한 해양포유류 보호구역 국제심포지엄, 인접국가 방제기관 기술자문그룹(RITAG) 회의, 한미 해양보호구역 생태관관리 워크숍, 한중일 해양쓰레기 민간전문가 포럼, 해양기후변화 적응 국제워크숍, 한-와덴해 워크숍을 개최했다.

또한 각국의 방제전문기관과 사업을 연계하는 등 국제협력을 통하여 한국이 해양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제2의 도약 준비 박차

공단은 창립 5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해양수질 조사와 해양생태계 조사를 기반으로 해양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하고, 하구둑 복원과 유향생물 퇴치를 통한 생태계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해수욕장의 수질과 위생을 평가하고 우수 장소를 인증하여 관련정보를 공개하는 제도를 신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양환경 관리에 관한 기술을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에 지원하여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정부정책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해양 개발과 보호를 위하여 연안 정비, 무인도서 관리, 친환경 해양에너지 개발, 해양관광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해양공단’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KOEM 곽인섭 이사장은 “창립 5주년을 계기로 해양환경관리에 대한 전문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바다는 국민들의 삶의 공간이자 해양산업의 기반이므로 생명의 바다, 생산의 바다, 생활의 바다를 가꾸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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