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형 선사들이 북중국 항만에서 처리하던 환적 컨테이너 화물들을 부산항으로 속속 이전시키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New World Alliance, GrandAlliance 등 대형 선대들이 동계 기상 악화에 대비한 정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주 서비스의 천진, 대련항 기항을 중단하고 대신 전용 피더선을 투입, 부산항에 집결시킨 후 환적하는 시스템으로 변경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PL, MOL 등 New World Alliance는 지난 10월 21일부터,  NYK, Hapag-Lloyd, OOCL 등 Grand Alliance는 11월 16일부터 신규로 각각 주 1항차씩 서비스를 늘려서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 4월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이번 선대 조정으로 1주당 New World Alliance가  4500TEU, Grand Alliance가 5000TEU 만큼의 환적화물을 부산항에서 추가로 처리함으로써 연말까지 9만~10만TEU 가량의 신규 환적화물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감소세를 보이던 환적 컨테이너 화물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대형 선사들이 동계에도 정시 서비스가 가능한 부산항으로의 기항을 계속 늘려갈 것으로 보여 부산항 운영의 호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선대 조정을 부산항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워 추가로 환적화물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대형 선사들의 기항에 대비, 신선대 터미널 등 부산항 주요 터미널의 증심 준설을 조기에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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