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올 여름 제주도 남해안 일대에 대량으로 유입돼 해수욕장 등에 큰 피해를 주었던 가시파래를 신속하고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가시파래의 예찰활동 방안과 어업종사자들에 대한 교육, 유입경로 확인을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또 가시파래의 생성원인과 이동경로 파악 등 근본적인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방안과 수거처리를 위한 비용 및 중국과의 외교적인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

 

추진계획으로는 어선, 어업인 등 지역주민과 해경함정, 헬기(비행기) 등의 협조를 받아 가시파래 유입 여부를 확인하고, 발견된 가시파래는 지자체에서 수거하되 이때 소요되는 비용은 국토해양부에서 해양폐기물 사업비 134억원을 지원한다.
또 가시파래의 유입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중국과 지속적인 업무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다.
국토부는 동 계획을 원활히 추진키 위해 농림수산식품부, 해양경찰청, 제주특별자치도 등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가시파래 대책을 계기로 향후 해양생물 폐기물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처리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유해생물 및 유해물질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더욱 힘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시파래는 겨울부터 봄까지 번식하고 이후에는 부착기질에서 떨어져 조류를 따라 이동하다가 해안가 유입 후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견된 가시파래는 중국의 오·폐수로 질소, 인 등이 늘어났고 해수온 상승 등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변화에 따른 이상 번식으로 추정되며,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조사가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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