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운 및 항만단체와 관련법인들이 대부분 참여하는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가 10일 공식 출범했다.


한국선주협회를 비롯하여 한국항만물류협회, 한국해운조합 등 32개 해양산업 단체장들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에메럴드룸에서 이재균 국토해양부 차관과 오거돈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 창립총회를 갖고 이진방 한국선주협회장(대한해운 회장)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어 이국동 한국항만물류협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으며, 한국해운조합 박홍진 회장, 한국도선사협회 이귀복 회장,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장갑순 이사장,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방동식 위원장, 한국선급 오공균 회장, 한국선박관리업협회 정영섭 회장,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이윤재 회장이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감사에는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최봉홍 위원장과 선박안전기술공단 민경태 이사장이 선출됐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총연합회는 앞으로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대국민 이미지 개선과 위상제고, 해양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통한 국가경제 기여, 세계 5대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관련단체 간 협력증진에 주력키로 헸다.

 

또 국내외 해양산업 환경변화에 공동대응하고 상호 정보를 교환함은 물론, 해양산업의 위상제고를 위한 사회기여 및 홍보사업을 추진하고, 해양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관련 법령의 선진화를 공동 추진키로 했다.


이진방 초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변환경이 날로 악화되는 가운데 우리 해양산업계 모두가 동반 발전을 모토로 총연합회를 발족시킨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총연합회 회장으로서 현재의 난국을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함은 물론, 해양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세계5대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우리 해양관련 산업들이 동반해서 공동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해양산업의 노사평화가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한국항만물류협회 변진식 전무는 세계 5대 해양강국 달성을 위한 해양산업계의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낭독하고 이재균 차관에게 전달했다.

 

이재균 차관은 결의문을 받은 뒤 축사를 통해 “오늘 출범식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우려로 산업전반은 물론, 해양산업에도 어두운 전망이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가 상생의 정신으로 협력하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우리나라 해양산업이 새로이 도약하기 위한 결의를 다지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고 강조했다.

 

또 “해양산업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높이 기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반 국민들에게는 그 중요성이 널리 홍보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동안 분산되어 있던 해양 관련 산업을 하나로 엮어내고 해양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구심점으로서 앞으로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의 역할과 책임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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