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7일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대회의실에서 ‘최근 금융위기와 물류산업’이란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특히 타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물류산업에 대한 기업과 정부의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토론회에서 삼성경제연구소 장재철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주요 산업에의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장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불안이 점차 진정되면서 심각한 경기침체는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09년 하반기로 갈수록 영향이 축소되고 실물경기도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교통연구원 서상범 종합물류 기업인증센터장은 ‘경기침체에 대비한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진단과 대응전략’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서 센터장은 “물류산업은 제조업, 유통업, 건설업 등 타산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어, 관련 산업의 부진이 시차를 두고 물류산업에 누적돼 반영될 것”이라며 “현재 업계 체감 중국, 미국의 수출입 물량 감소 등 국제무역을 중심으로 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응전략으로 대형물류기업과 중소물류기업을 구분하여 대형기업에게는 투자 촉진 지원을, 중소기업에게는 신용경색 방지를 위한 금융 및 세제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화주기업 세제지원 확대, 물류아웃소싱 활성화, 기업물류 공동화 지원, 전업 지원 등 공급과잉 해소대책 등을 통해 국내 물류시장 선진화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금융위기에 따른 물류산업의 대응방안과 정책추진 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범한종합물류, 쥬피터익스프레스, 무역협회, 한국물류창고업협회, 국토해양부, 인하대학교 등 민·관·학계에서 고루 참여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들과 업계의견을 수렴해 경기침체에 따른 물류업계의 위기 타개를 위한 정책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