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수도권 매립지(인천시 서구 백석동)가 신재생에너지 종합센터로 탈바꿈 된다.


수도권 매립지 관리공사(사장 조춘구, 이하 관리공사)는 2020년까지 총 1조7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도권 매립지를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리공사의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조성계획에 따르면, 수도권 매립지에 2020년까지 폐자원, 바이오, 자연력 에너지타운 및 환경·문화단지 등 4개 테마별로 세계적인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이 조성된다.

 

소요재원은 지방재정 여건을 감안해 국고지원, 지방비, 공사, 민간자본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관리공사는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을 환경산업, 학습 및 기술전파, 관광명소의 장으로서 국제적 브랜드화를 추진해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 인천경제특구(송도, 청라, 영종)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기존의 매립가스발전시설, 환경종합연구단지, 국립생물자원관 등과 연계해 종합 테마파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폐기물 에너지 타운에는 내년까지 매립지로 반입되는 생활 폐기물 및 하수 슬러지를 고형연료(RDF)로 생산하는 가연성 폐기물 고형연료화시설(200톤/일)과 하수 슬러지 고형연료화시설(1000톤/일)이 설치된다.

또 2010년부터 2012년까지 207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0MW RDF 발전시설이 건설된다.

음식물폐수 등 유기설 폐기물 분해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화 하는 바이오 가스화시설(1000톤/일) 설치공사도 시작된다.

바이오 에너지 타운에는 사업비 245억원을 투입해 305만㎡ 규모로 포플러, 유채 등 연료목을 재배해 바이오매스를 생산한다.

또 바이오 에탄올 제조연구시설과 바이오 디젤 생산 및 급유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자연력 에너지 타운에는 3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하고 매립지 외곽 해안지역에 풍력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이밖에도 에너지화 관련 기술향상, 기술 검증 및 전시 및 교육·홍보를 위한 환경·문화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관리공사는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조성사업과 함께 CDM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작년 3월부터 가동중인 세계 최대규모(50MW)인 수도권매립지 매립가스 발전시설은 연간 177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연간 121만CO2톤(15유로/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예상되고 있으며 작년 4월 CDM사업에 등록해 현재 검증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관리공사 관계자는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조성이 완료되면 인천시 인구의 30%(84만명)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산된다"며 “폐자원 및 바이오 에너지화 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등 각종 국제환경협약에 적극 대응할 수 있고 매립지 주변 지역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업추진으로 2020년까지 연간 3776억원의 경제적 가치와 약 9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조성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15일 발표된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까지 전국 10개 권역별 1∼2개소의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순환림, 유채 및 해양바이오 등 새로운 에너지원을 발굴·활용하고 전국적으로 저탄소 녹색마을 600개를 조성해 농촌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혀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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