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 분야 기능인력 양성기관인‘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이 개원 4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72년 기능훈련소라는 이름으로 울산 동구에서 문을 연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은 1기 연수생 330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6만명의 기능인력을 배출하며 우리나라 조선산업 발전을 뒷받침해 왔다.


기술교육원은 설립 당시 4290㎡ 부지에 3만달러 상당의 교육기자재를 갖췄고, 영국인 훈련소장과 해외에서 연수받은 한국 기술진 20여명으로 강사진을 꾸려 조선 기능인력을 양성해왔다.


초창기 용접과 조선, 배관 등 조선 관련 3개 직종만 교육했으나 현대중공업 사업영역이 확대되면서 지금은 기계, 전기, CAD설계, 산업로봇 등 중공업 전반 10개 직종으로 교육과정이 확대됐다.


기술교육원은 현재 교육인원도 연간 3000명으로 늘었고 울산 본원 외에 2007년 군산과 울산 용연에 분원을 추가로 세워, 신규인력 양성과 재직사원 직무교육, 협력사 및 고객사 교육, 산업체 기술연수 등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특히 기술교육원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 45명, 은메달 13명을 포함해 모두 84명의 입상자를 배출해 ‘기능강국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공도 세웠다.


기술교육원 유태근 원장은 “기술교육원은 지난 40년간 한국 조선기술자 양성의 메카로 자리해왔다”며 “앞으로 기능인 양성을 넘어 현장 실무경험과 이론지식을 겸비한 고급 기술인력을 육성해 우리나라 중공업 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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