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국영개발업체인 두바이 프로퍼티스그룹(DPG) 경영진이 국내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세일즈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대한건설협회(회장 권홍사)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하심 알 다발 회장 등 두바이 프로퍼티스 그룹 경영진은 27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 7층 두베룸에서 국내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두바이 및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두바이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두바이 프로퍼티스 그룹 하심 알 다발 회장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바이 프로퍼티스 경영진은 이날 설명회에서 두바이 경제 현황 및 두바이에서 현재 시행중인 대규모 신도시 건설사업인 무돈개발 프로젝트와 세계적 규모의 워터프론트 주거지역 개발사업인 쥬메이라 비치 프로젝트 등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두바이 프로퍼티스 경영진은 현재 추진 중인 ▲ 두바이 신도시 개발 및 중산층 주택단지 건설 프로젝트 ▲ 두바이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 중앙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 공동 진출 프로젝트 등에 대해 국내 건설업체들과 개별 상담을 실시하고 공동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국내 건설 빅5를 비롯해 중견·중소 건설업체 등 65개 건설사 110여명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하심 알 다발 회장은 “두바이 프로퍼티스는 두바이에 진출한 많은 한국 건설업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며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해 두바이 프로퍼티스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 사업에 동참할 한국 건설업체들을 만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다발 회장은 이어 “두바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건설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새로운 기술과 건설 소재를 제공할 수 있는 건설업체에 관심이 많다”며 “또한 해외 프로젝트에서도 한국 건설업체들과 상호 협력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홍사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번 두바이 프로퍼티스 경영진의 방한은 두바이내 다양한 건설 프로젝트와 두바이 또는 제3국에 공동 진출할 수 있는 한국 업체를 물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건설업체에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이어 “국내 중소·중견 업체들이 대기업에 비해 해외 현지 정보 입수가 어렵고 자금과 경험 부족으로 해외건설시장에 진출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런 때에 두바이 진출 설명회는 국내 건설업체와 두바이 프로퍼티스에게 상호 유익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두바이 프로퍼티스는 두바이의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마드의 두바이 개발 비전에 따라 2004년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주도로 설립된 회사(직원 1800여명)로 두바이내 ‘쥬메이라 비치 주거지구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업체다.
특히 2015년 완공을 목표로 두바이에 국제 상업지구인 ‘비지니스 베이’를 현재 건설 중이며, 2011년까지 16만호를 건설하는 ‘무돈 신도시 프로젝트’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바이 프로퍼티스 경영진은 이날 오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한 뒤 28~29일 양일간 한국중부발전, 두산중공업, 주공 판교사업단, 동탄 중산층 주택 사업단지 등을 둘러본 뒤 29일 오후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예방할 계획이다.                                            

 

<사진 설명> 27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 7층 두베룸에서 열린 두바이 프로퍼티스 그룹(DPG) 사업설명회 이후 국내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DPG 관계자들과 개별 상담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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