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적재와 운반, 하역 기능을 한 장비로 수행할 수 있는 무인 자가 운반·하역차량(ALV : Automated Lifting Vehicle)이 개발됐다.

국토해양부는 컨테이너 무인 자가 운반·하역차량(ALV) 개발이 완료돼 광양항 배후부지에서 최종 시운전과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올 11월 광양항에서 산업체, 학계, 연구기관, 항만 등 관계자를 초빙해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ALV는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지능형항만물류시스템 연구개발 사업 6개 세부과제 중 하나로 총 연구개발비 51억원(정부35.5억원, 민간15.5억원)을 투입해 한국해양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서호전기(주)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ALV는 컨테이너부두에서 사용하고 있는 야드 트랙터 또는 AGV와 같이 컨테이너를 적재해 운반하는 기능과 스트래들캐리어와 같이 컨테이너를 하부에 들어서 운반·하역하는 2개의 기능을 하나의 장비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유인·무인으로도 운영이 가능한 신 개념의 기술이라고 국토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ALV가 상용화될 경우 지상에 내려놓은 컨테이너운반이 가능해 크레인 대기시간이 최소화되고 야드 간 운송의 병목현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AGV와 비교시 운영효율 향상은 물론 선석당 연간 약 18억원의 운영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