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해양동물인 바다거북의 보호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바다거북의 회유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서 바다거북에 인공위성 추적장치를 부착하여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바다거북은 올해 7월 제주도 연안에서 그물에 걸린 푸른바다거북(길이 63cm, 무게 32kg, 암컷)으로 국립수산과학원(종보존센터)에서 구조ㆍ치료한 후 보호해 왔다.

푸른바다 거북에는 인공위성 추적장치(SPOT-5)가 부착되며, 인공위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거북의 위치가 전송돼 인터넷으로 거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추적장치를 통해 바다거북 회유로에 관한 자료 확보 등 바다거북의 국제적 연구에 동참하고, 수집되는 자료는 국내 바다거북 보호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전세계적으로 멸종위기인 바다거북의 보호를 위해 올해 7월 부터 국립수산과학원과 공동으로 CCTV모니터링 장비를 바다거북의 주요 출현지인 제주도 중문해수욕장에 설치해 바다거북의 산란생태 조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해안에 좌초하는 바다거북의 모니터링을 위해 홍보포스터 발간, 좌초·폐사되는 바다거북에 대한 원인규명 및 구조·치료정책 마련 등 노력을 하고있으며, 올해안에 멸종위기 해양동물 보존 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연근해에서는 붉은바다거북 등 4종이 제주도 연안을 중심으로 동해안의 강릉에서 남해안의 여수에 이르기 까지 넓게 분포하고 있다.
바다거북은 현재 전 세계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8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인간에 의한 남획, 서식지 파괴 및 오염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으며, 현재 멸종위기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등재되어 전 세계적으로 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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