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15일 발표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에 따르면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77㎡)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는 10억 이상에서 거래됐으나 하반기에는 9억 5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서초구 미도아파트(85㎡)도 상반기(8억 4000만원선)보다 1억원 가까이 내린 7억 5000만원 선에서 거래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강남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변동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아 연구위원(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강남지역에 두들어진 아파트 거래가 하락은 최근 시장에서 급매물 중심으로 아파트가 거래돼고 있고, 양도세 감면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로 시장에서 매물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김 연구위원은 "강남 등 버블 세븐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을 보고 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인 하락기에 진입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에 신고된 전국 아파트 거래는 2만 5639건으로 올해 3월 거래량(4만 6629건)을 정점으로 6개월째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9월 아파트 거래량은 1643건으로 전년 동월대비(3852건) 58%나 감소했다.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 아파트 거래량은 2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8건에 비해 42% 감소했다.

수도권 전체의 아파트 거래량은 863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으며, 분당ㆍ 일산ㆍ평촌ㆍ산본ㆍ중동 등 5개신도시 지역도 517건으로 45% 감소했다.
6대 광역시 역시 85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966건에 비해 15% 감소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최근 세계 금융불안, 부동산 대출금리인상 및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부동산 수요가 위축돼 거래량 감소로 이어졌다"며 "금융불안이 해소되고 경기가 반등해야 부동산 거래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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