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이탈리아에서 3000만달러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이탈리아 메타시스템(Metasystem)그룹의 태양광 발전 전문 자회사인 알바텍(Albatech)사와 7메가와트(MW)급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이탈리아는 독일, 스페인에 이은 유럽 3위권의 태양광 발전 설비 시장이 형성된 국가이며 전 세계 업체들이 모두 진출해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이번에 수주한 태양광 모듈 제품은 내년 4월까지 제작해 현지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탈리아 시장 진출 첫 해에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며 “유럽 시장 확대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부터 충북 음성에 30MW 생산 규모의 태양 전지 공장 및 70MW 생산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가동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태양 전지와 태양광 모듈을 일괄 생산하고 있다.
또 2009년까지 태양 전지 및 태양광 모듈 총 생산 규모를 330MW로 확장하고 2010년부터 KCC와 합작으로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예정이며 곧 잉곳·웨이퍼 사업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