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기업들의 체감경기 침체기간이 사상 최장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9월 중 건설업 체감경기지수(CBSI)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50.1p를 기록해 지난 4월 이후 사상 최악 수준의 침체 상황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홍일 연구위원은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의 지속적 증가, 주택수요 침체지속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3~5월 간 3개월 연속 하락했고 9월이 통상 체감지수 상승기인 점을 감안할 때 지수가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는 것은 침체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9월 CBSI에 따르면 대형 업체의 경기지수가 전월과 동일한 66.7을 기록했고 중소업체는 다시 하락했다.


공사물량지수는 전월 대비 4.6p 하락한 58.9p를 기록했고 자재수급지수는 3.7p 상승한 84.2p로 나타나 자재수급 상황이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자금조달 및 공사대금수금은 각각 6.9p, 4.6p 하락한 60.3p와 60.8p를 기록해 건설업계의 자금 사정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산연 이홍일 연구위원은 “10월 중 건설경기전망지수는 57.8p로 예상돼 당분간 상승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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