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이 404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UAE 하시안 발전담수 프로젝트 등 주요 공사들을 수주할 경우 올해 연간 수주액 500억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우리 기업의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 7월말 300억달러를 돌파한지 2달만에 4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연간 최대치 수주실적을 기록했던 작년도 398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치이다.
특히, 수주활동중인 UAE의 하시안 발전담수 프로젝트(62억달러), 두바이 주메이라 빌리지센터 신축공사(6억달러), 사우디의 랜드브릿지 철도공사(49억달러), 알제리의 시디압델라 부지조성공사(15억달러) 등 주요 공사들을 수주할 경우 올해 연간 수주액은 500억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400억달러 돌파 시점의 수주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5.4% 정도 증가한 것으로서, 지역별로는 중동에서 36.2%, 아시아에서 56%의 증가세를 보였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전체 수주액의 60%인 242억 6000만달러를 차지하고 있으며, 토목공사가 전년대비 118.6%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엔지니어링 부문의 수주액도 5억 5000만달러로서 전년 대비 75.8%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수주공사로는 UAE의 알 슈와이핫 에스 투 담수발전 공사(삼성물산 8억 1000만달러, 두산중공업 8억달러), 멕시코의 만사니요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삼성ENG, 6억 3000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의 마니파 가스시설 프로젝트(GS건설, 5억달러) 등을 수주했다.

기업별로는 현대건설(60억 8000만달러), GS건설(51억 3000만달러), 대림산업(30억 8000만달러), SK건설(28억 4000만달러), 포스코건설(26억 7000만달러), 두산중공업(24억 7000달러), 대우건설(20억 7000만달러), 삼성물산(16억 8000만달러), 우림건설(15억 6000만달러), 삼성ENG(12억 9000만달러) 등 상위 10개사가 전체의 71%를 수주했다.
특히 중소기업은 58억 2000만달러를 수주해 전년 동기 대비 30.5%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토부는 국내 건설기업들의 수주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중동, 중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등 주요국들과 고위급 외교를 활성화하고, 우리의 기술력과 기업들을 해외에 소개하는 로드쇼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국發 금융위기 등으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해외건설이 수출산업으로서 국가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오일머니 재고가 풍부한 중동을 중심으로 한 해외공사 발주가 계속되고 있어, 해외건설수주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