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30주년을 맞이한 국토연구원(박양호 원장)이 1일 교육문화회관(서초구 양재동)에서 ‘국토연구원 개원 30주년 국제학술세미나 및 CI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양호 원장(국토연구원), 김세원 이사장(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국제학술세미나에는 로베르토 카펠로 교수, 사사키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 및 관계자가 참가해 유럽, 아시아 및 한국의 국토전략에 관해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세계화와 통합유럽의 새로운 미래상’에 대해 Roberta Capello 교수(이탈리아 밀라노 공대)가, ‘세계화를 고려한 통합적 도시 및 지역계획 방법론(네델란드 사례)에 관해 고주석 교수(네델란드 Wageningen 대학)가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창조도시를 위한 아시아 도시들의 전략’에 대해 Masayuki Sassaki(일본 Osaka City 대학)가, ‘녹색성장 시대에 대응한 새로운 국토가치 창출과 국토전략’에 대해 최영국 선임연구위원(국토연구원)이 주제발표를 했다.

 

첫번째 주제발표로 나선 로베르토 카펠로 교수는 "지난 10년간 유럽은 경제ㆍ사회ㆍ제도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며 "앞으로 예상되는 2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유럽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다"고 밝혔다.

 

이어 고주석 교수는  "경관(Landscape)은 형태(Form), 공간(Space), 환경(Environment), 장소(Place) 이상의 의미를 가진 것으로 사람과 문화ㆍ생태ㆍ지질ㆍ역사 등이 결합된 개념"이라며 "공간계획 수립시 경관과 자연ㆍ문화의 조화를 추구하는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 발표한 사사키 교수는 "창조성이 강조되는 지식경제 도래에 따라 도시정책에서도 창의성이 핵심이 되고 있다"며 "창조도시를 위해서는 문학, 음악, 예술 등 창조산업에 대한 지원확대, 창조활동공간 및 창조물 거래시장 조성 등 창조 계층의 성장을 위한 배려 등 창조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영국 박사는 "새로운 국토가치 창출과 녹색성장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녹색성장형 국토발전전략은 미래 국토역량의 선진화를 위한 브랜드"라고 말했다

특히 "녹색성장형 국토발전에 대한 이해와 국민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국민운동인 녹색운동을 제안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회에서는 박삼옥 교수(서울대)를 좌장으로 고영선 부장(한국개발연구원), 한만희 국장(국토해양부), 김지태 국장(환경부), 김현식 연구위원(국토연구원), 박원재 논설위원(동아일보), 이정전 대표(환경정의). 허재완 교수(중앙대) 등이 토론에 나섰다.

 

 

국제학술세미나에 이어 서울교육문화회관 3층 거문고홀에서 CI선포식 및 기념식이 이어졌다.

 

이날 기념행사에서 박양호 국토연구원장은 개원 3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국토연구원의 위상과 미래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를 제정하고 선포했다.

이번 CI 선포로 국토정책을 선도하는 초우량 국책연구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지를 대내외에 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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