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이라크 쿠르드 지방정부에서 SOC 건설사업을 수행한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바르자니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총리와 ‘석유개발-SOC 연계사업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의 사항에 따르면 쿠르드 정부가 석유공사에게 8개 탐사광구의 광권을 부여하고, 석유공사는 쿠르드지역에 21억 달러 상당의 SOC건설사업(발전소, 상하수도 등)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는 총 21억 달러의 SOC 건설사업을 추진하되 6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선시행하고, 향후 쿠르드 지역의 원유 수출이 가능해지면 추가 15억불 규모의 건설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참여의사가 있는 국내 건설회사와 공동 또는 석유공사 자력으로 쿠르드 SOC 건설재원을 조달하고, 석유공사가 확보한 광구수익의 일부를 통해 건설사업 비용을 상환함으로써 석유개발과 SOC 건설 수주를 연계한 팩키지(Package) 협상을 완결했다. 
석유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14일 쿠르드 바르자니 총리 방한 당시 석유개발과 SOC건설이 연계된 MOU를 체결했으며 MOU 체결 이후 이라크 쿠르드 지방정부와 주요 계약조건을 협의, 지난 6월 21일 쿠르드 지역 8개 광구에 대한 광권 계약 및 SOC 건설지원계약을 19억 달러 자금조달 조건부로 체결한 바 있다.

석유공사는 쿠르드정부와 세부 시행방안을 협의해 오다 25일 연계 사업 추진방안에 합의하고, 최종 계약에 서명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에너지 자원 확보는 물론 우리기업이 쿠르드 지역내 21억 달러의 규모의 SOC 건설사업도 담당하게 되는 이중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