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향동지구가 자연ㆍ주민ㆍ에너지친화형 단지로 개발된다.


한국토지공사(사장 이종상)는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 일원 117만 8000㎡ 규모의 고양향동지구 개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연내 토지보상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와 고양시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고양향동지구는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수용인구 2만 1000명(7900가구), 인구밀도는 179명/ha, 공동주택 평균용적률은 180%, 공원·녹지율은 25.9%의 중밀도 친환경 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토공은 그 동안 축적한 도시개발 경험을 집약해 자연ㆍ주민ㆍ에너지 친화형 단지조성을 내용으로 하는 도시개발 특화계획을 도입할 계획이다.

 

자연친화적 단지조성을 위해 향동천과 순환테마가로를 중심으로 내부 녹지축을 조성하고, 인접 망월산·봉산 도시자연공원 및 한강과 연계해 녹지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민친화력을 높이기 위해 주민들간 교류활성화를 위해 향동천을 중심으로 복합커뮤니티 센터, 열린학교, 수변공원 등을 연계해 커뮤니티 코리도(Community corridor)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주택지에 환경설계를 도입하고, 단독주택지에 다양한 지붕과 색채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다양한 주거문화를 조성한다.

에너지 친화적 개발을 위해 자연배수시스템(NDS), 빗물 생태정원(Rain Eco Garden), 빗물 저장시스템을 도입해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자원절약형 활용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태양열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및 집단 에너지 공급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토공 관계자는 "이번 고양향동지구 개발계획 승인으로 국민임대주택 3800가구를 포함 총 79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게 돼 수도권 서북부지역 무주택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부족한 교육·문화·의료시설 확충을 통해 주거생활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 초 실시계획승인을 거쳐 하반기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2012년 하반기부터 주민입주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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