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하나인 금강 세종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세종지구 1공구)을 준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세종보를 포함한 세종지구1공구는 24일 일반에 공개된다.

 

총사업비 2177억원이 투입된 세종지구는 2개 공구로 구분된다.

대우건설이 맡은 1공구는 행정복합도시가 위치할 충남 연기군 남면 양화리에서 송원리까지 총 7.8km구간으로 세종보가 시공된 곳이다.

 

대우건설은 국지성 폭우, 겨울 가뭄 등 기후변화에 대비한 생태하천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존하천보다 더 넓은 유량을 확보해 홍수 피해를 예방하고 가뭄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생태계 보전과 복원, 환경 피해 최소화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하천 부지에 농경지를 없애고 수중보 높이에 제한을 둬 자연습지를 보전케 했다.
26만5000㎡에 이르는 습지와 실개천을 생태 특성에 맞게 조성해 환경복원을 가능하게 했다.

공사 기간 중에는 고정식 수질자동측정센서를 설치해 30초 간격으로 수질을 측정했다.
또 이동식 수질측정기로 주1회 측정하며 현장 수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했다.

 

이와 함께 1공구 현장에 2310kw 급 소수력 발전소도 만들었다.
발전소는 대우건설, 코오롱 등 컨소시엄을 발족해 만든 것으로 자연친화적 신재생 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시설까지 갖췄다.
이 발전소에서 만들어지는 전기는 4125가구, 1만1138명이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30km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자연형 어도 등도 조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단순한 토목공사의 인공물이 아닌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며 “소수력발전소와 친환경 생태습지, 자연형 어도, 자전거도로 등의 시공을 통해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구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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