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을 준공하고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4일 포항 영일만항 산업단지에서 이구택 회장과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이상득 국회의원, 박승호 포항시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연간 50MW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공장으로 기존 최대규모인 미국 코네티컷주 FCE(FuelCell Energy)사 공장의 2배다.


여기서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일반주택 약 1만7000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연료전지 사업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화석연료 고갈과 지구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며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해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연료전지의 사업의 글로벌 비즈니스화를 실현함과 동시에 포항을 세계적 연료전지 사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003년부터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연료전지 사업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는 포스코는 연료전지산업을 미래 국가 수출산업이자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2012년까지 1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한 공장 인근에 2011년까지 50MW 규모 공장 1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한편 전문 연구센터를 세워 RIST(포항산업 과학연구원), 포스텍 등과 함께 발전용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현재보다 발전효율이 10% 이상 높고, 생산원가가 20% 이상 낮은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기술집약적인 연료전지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개발이 초기단계로 아직 선진국과 후발주자들간 기술격차가 크지 않아 포스코가 적극적 투자와 기술개발에 나선다면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국산화해 경쟁력이 뛰어난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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