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이 지속발전할 수 있도록 선박금융기반을 강화하고 선박관리업 등 고부가가치 분야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29일 서울 반도동 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선주협회장 등 해운선사 대표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해운업계 대표들은 취약한 선박금융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함을 특별히 강조하며 “해운과 조선에 국한된 선박금융기관 설립 등 정부차원의 지원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해운업계는 포스코 한전 등 대량화주가 국제입찰로 운송선사를 선정하는 것은 일본 대량화주가 자국선사에 우선권을 주고 있는 점을 감안해 상호주의 차원에서 대처할 것을 요청했다.


또 국내에 대형 수리조선소가 없어 선박을 수리하려면 중국까지 가야 해 경제적으로 적지 않은 부담이 되는 점을 토로하며 대형 수리조선소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해운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해기사 등 핵심 해운 인력의 원활한 수급이 필요한 만큼 젊은층이 해운에 매력을 느끼고, 해운업에 오래 종사할 수 있는 여건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해 줄 것도 제안했다.


이외에도 국적선사가 참여하지 못하는 일본-대만항로 개방 등에도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당부했다.


권 장관은 이에 대해 “선박금융 기반을 강화해 나가고 선박관리업 해양크루즈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 등 고부가가치 해운산업도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권 장관은 “수리조선은 관심을 가지고 챙겨나가겠다”며 “고유가와 선박공급과잉으로 해운업계가 어려운 만큼 스스로 자국노력을 기울려 나가고 경영효율화와 새로운 물동량 창출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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