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회장 권홍사)가 9월 1일 공표한 2008년 하반기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145개 직종 평균임금은 전반기에 비해 3.7%, 전년동기 대비 6.9% 상승한 10만 9330원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104개 일반공사직종은 전반기대비 4.2%, 전년동기대비 7.2% 상승한 10만 1523원이고, 광전자·문화재 직종은 4.6%, 원자력은 1.2%, 기타직종은 2.3% 각각 상승했다.

건설공사에 가장 많이 투입되는 직종인 보통인부, 형틀목공, 철근공은 각각 6만 3530원, 9만 7678원, 10만 6266원으로 전반기 대비 4.9%, 1.0%, 5.4% 각각 상승했다. 

타 직종보다 위험한 작업환경에서 송전철탑 및 설비시공에 종사하는 송전활선전공이 31만 2072원으로 최고임금 상위직종을 차지했다.

반면 단순보조인력에 해당하는 측부가 4만 6477원, 건설기계운전조수가 5만 3053원으로 임금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조사된 총 140개 직종중 123개 직종의 임금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임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플랜트 관련 직종의 임금이 평균 8.5% 상승하여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한건설협회는 전반적인 임금상승은 새정부 출범 이후 공공부문 발주지연 물량이 정상화되고, 민간부문은 분양가 상한제 회피를 위한 분양물량 증가 그리고 해외건설 수주액 증가로 특정 직종의 인력부족 등이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번 건설임금은 2008년 5월기준 전국 공사현장의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해 집계한 것으로써 9월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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