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BPA) 김종태 사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물류사업의 중요성이 가시화되면서 적자생존, 무한경쟁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며 “BPA는 인천항의 종합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BPA는 올해 경영방향을 △인천항발 원양항로 개설 △인천항이 고용창출의 메카로 활동 △인천항 해외진출의 원년으로 도약 △국제여객터미널을 복합테마공원으로 발전 △국책사업의 적극 지원 △지역경제 우선정책 전개 등으로 설정했다.


또 올해에는 인천항 개항이래 처음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 돌파와 전체 물동량 1억5000만t 달성을 목표로 수립했다.
이는 인천항의 경쟁력 향상과 환황해권 물류허브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인천항은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난 2009년 착공한 '인천신항 I-1단계 컨테이너 터미널 하부공축조공사(1·2공구)'를 지난해말 50%의 목표 공정률을 조기 달성해 완공을 위한 반환점을 돌았다.


올해에는 총 800억원의 예산을 투입, 3차분 공사를 본격 시행해 하부공 목표공정 75%(상·하부공 전체공정의 약 20% 수준)를 달성하고 내년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공된 후 2013년 하반기에 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이 시작되면 연간 약 10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신항은 2013년도 ‘컨’부두 6선석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컨테이너부두 23선석, 잡화부두 7선석의 총 30선석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또 IPA는 ‘아암물류2단지(제3투기장) 부지조성사업’을 연말에 착수해 본격적으로 부지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2015년까지 총사업비 약 31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아암물류2단지에는 263만㎡(1단계 156만㎡)의 배후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경인아라뱃길 투기장 82만8000㎡, 내년까지 북항배후단지 56만5000㎡, 2016년까지 영종도 투기장 316만1000㎡,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인천신항 배후단지 400만3000㎡ 조성할 계획이다.


IPA는 인천항의 LCL 화물 유치를 위한 타깃 마케팅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 LCL(Less than a Container Load)  화물은 전세계 잡화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화물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인천항을 통해 65.9%의 LCL 화물이 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인천항을 우리나라의 크루즈관광을 대표하는 항만으로 만들기 위해 최신식 복합시설이 융합된 사람중심 국제여객터미널의 건설 계획을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국제적인 크루즈터미널전문 운영사를 조기에 발굴하고 수도권의 대표적 명소가 될 수 있는 복합테마공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최근 로얄캐리비안크루즈사를 비롯해 미국의 실버씨 크루즈(Silversea Cruise)와 이탈리아의 코스타 크루즈(COSTA Cruise)가 인천항을 모항으로 기항하기로 해 총 24척의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다. 


IPA는 항만 정보화 사업을 통한 항만 물류서비스에도 적극적이다.
‘경쟁력 있는 물류 중심기지’로서의 인천항 육성을 위한 전략 목표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부터 ‘인천항 항만물류 U-시스템(I-PLUS)’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3단계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IPA는 또 원양항로 개설과 물동량 확대를 위해 선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먼저 인천~미국 또는 인천∼유럽 항로를 개설하는 선사에게 개설 시점부터 2013년 말로 예정된 신항 개장까지 3년간의 접안료, 입항료 등 항비를 전액 면제키로 했다.
비교적 거리가 짧은 인천∼인도 또는 인천∼호주 항로를 유치하면 개설 시점부터 2년간의 항비가 면제된다.


또 IPA는 선사들이 인천항 기항 때 부담 요소로 작용하는 예·도선료, 하역료 등 각종 비용의 추가 감면할 계획이다.


이밖에 인천항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선제적인 미래대비를 위해 해외물류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고 해외진출 때에는 민간의 관련업계와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선택,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 선사들을 대상으로 한 인천항 홍보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IPA 관계자는 “원양항로 개설과 물동량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보다 공세적인 마케팅을 통해 인천항이 환황해권 중심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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