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중 태양광 ·풍력산업의 해외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정부와 금융권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지적은 한국수출입은행과 신재생에너지협회가 26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태양광·풍력산업 해외진출 세미나’에서 나왔다.


이날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철용 박사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재생에너지 수출 실적이 연평균 103% 성장했으며 지난해 총 수출액 48억5000억 달러 중 태양광이 82.7%, 풍력이 17.2%를 차지했다”며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독일, 미국, 일본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국가들과의 경쟁을 위해 정부와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태양광 분야 중 태양광 부품 소재 산업 중 폴리실리콘 분야는 한국의 경쟁력이 최고 수준에 있어 비교 우위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경쟁력 강화의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박사는 태양광 ·풍력산업의 수출 활성화 전략으로 △기술개발을 통한 국산화율 증진 △산업화 및 상용화를 위한 지원 △수출촉진을 위한 금융 및 세제지원 △국내 인증제도 개선 및 국제 표준화 참여 확대 △국제협력체제 구축 △신재생에너지 전문인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지식경제부 황수성 신재생에너지과장은 “정부는 2015년까지 태양광 산업을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풍력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해 우리나라가 5대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은 남기섭 부행장은 “수은은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국내 조선 및 플랜트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녹색기업들의 해외진출과 국내 산업기반 육성을 동시에 지원하는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녹색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선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수은은 ‘녹색산업의 수출산업화 선도를 위한 실행계획’을 통해 2015년까지 녹색산업에 총 40조원을 지원하고 글로벌 녹색수출기업 50개사를 육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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