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원장 박양호)과 한국감정원(원장 황해성)은 7일 한국감정원 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를 통해 양 기관은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선진화와 가격 안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주기적 가격불안 양상이 반복되어 왔던 부동산시장에 대한 국지적    이고 단기적인 분석뿐 아니라 금융이나 세제 등 부동산정책 변화나 도입에  따른 효과를 사전에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MOU는 과열과 침체를 반복하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시장의 평가와 정책대안을 공공기관이 중심이 돼 꾸준히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함으로써 이뤄졌다.


양 기관은 첫 협력사업으로 거시적 상황뿐만 아니라 시·군·구 단위의 공간상의 움직임도 포착해 현재 시장동향과 미래의 시장 양상을 분석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을 함께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한국감정원과 국토연구원은 양 기관의 부동산 가격자료와 시장분석수단 등을 활용, ‘부동산 시장 상황관리 시스템’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주택 및 토지 그리고 상업용부동산의 가격, 시장행태, 주요 부동산 정책 성과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상황파악과 장래 전망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단(단장 손경환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4월부터 시스템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번 한국감정원과의 자료 및 공동 개발 협력으로 11월까지는 시범사업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전국 단위로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거시적 시각에서의 부동산시장 분석은 물론, 미시적인 시각에서의 부동산시장에 대한 분석이 모두 가능해져 부동산 시장의 이상 징후 발생을 조기에 포착할 수 있게 된다”며 “부동산시장을 보다 면밀히 진단하고 정책도입에 따른 시장의 반응을 가상실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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