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항공안전협정(BASA)이 체결된 이후 항공 관련 제품의 국내 개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지난 2월 체결된 한미 항공안전협정(BASA)에 따라 우리나라 항공제품이 미국정부의 안전성 인증을 취득하고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게 됨으로써 최근 이의 국내 개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수입국 정부의 안전성 인증을 받아야 하면 이중 가장 권위 있는 인증이 미국의 인증이다.
그러나 그동안 미국은 BASA 체결이 안된 국가의 제품은 인증접수를 거부해 우리나라 항공제품은 수출이 어려웠고, 동시에 항공관련 제품 개발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월 19일 한미BASA 협정이 체결된 뒤 금호타이어㈜가 B737 항공기용 타이어를 자체 개발해 미연방항공청(FAA)의 인증을 취득했고 이어 경남 창원 소재 중소기업체인 퍼스텍㈜은 항공기 조종 등에 필수적인 자료를 생성하는 디지털 대기자료 컴퓨터를 개발하는 등 총 4개 제품이 국토부 항공안전본부에 안전성 인증을 신청했다.


항공안전본부에서는 이들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와 기술기준 적합성 확인을 거쳐 인증서를 발부하고, 이어 미국 정부의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금호타이어㈜는 연간 300억 원 이상의 항공기 타이어 매출을 목표로 항공기 제작사 및 항공사들과 타이어를 공급하는 협상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항공제품의 해외 수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토부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지난 7일 관련단체 및 업체 관계자 50여명을 초청, 한미간 BASA의 내용과 항공제품의 인증신청 절차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며 "앞으로 이 분야에 진출하는 업체에 대한 지원정책을 적극 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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