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30만㎡ 규모의 장기 임대 산업용지가 공급된다.

한국토지공사는 이달 말부터 전국 12곳의 산업·물류단지 및 택지지구에서 장기임대 산업용지 230만㎡를 중소기업에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장기임대산업용지는 임대료가 조성원가의 1∼5% 수준이며 임대기간은 최장 50년이다.

임대료가 조성원가 1%(지방권 기준, 1㎡당 15만원 경우)이면 연간 임대료는 ㎡당 1500원, 3%이면 4500원, 5%이면 7500원이다.
기업의 초기 토지투자비는 종전의 분양방식에 비교하면 100분의 1~5 수준으로 크게 낮아진다.

이번에 공급되는 장기임대 산단은 △경기 부천 오정 단지에 5만㎡ △경기 남양주 팔야 단지에 10만6000㎡ △경남 밀양 사포 단지에 33만6000㎡ △경기 오산 가장2 단지에 34만4000㎡) △충북 음성 단지에 3만3000㎡ △경기 용인 덕성 단지에 48만3000㎡ △경북 안동 단지에 1만6000㎡ △충북 충주 첨단 단지에 45만1000㎡ △전북 전주 장동 단지에 4만2000㎡ △전북 군장 군산 단지에 35만5000㎡ △경기 양주 고읍 단지에 2만9000㎡ 등이다.

충주 첨단 및 군장 군산 등은 이달 말에 공급되고, 부천, 남양주, 오산, 용인 등 수도권 용지는 연말 쯤 공급된다.
토공은 혁신·행복·신도시 등지에서도 장기임대 산단을 조성, 2017년까지 매년 330만㎡씩 모두 3300만㎡의 장기임대산업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토공 관계자는 "장기임대 산업용지는 최근 고지가 현상으로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땅값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최근 어려워지고 있는 경제난을 극복해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