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만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절반 이상은 자가 소유의 단독주택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7명은 자녀와 따로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연구원은 4일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국토해양부 의뢰를 받아 실시한 '2007년도 노인가구 주거실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7년 주거실태조사' 결과, 노인가구의 단독주택 거주비율이 61%로 일반가구 44%, 장년가구 41%에 비해 높았다.
또 노인가구의 72%가 자기 집에 살고 있어 자가 점유율이 장년가구(62%)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이와 함께 현재 만65세 이상 노인의 3분의 2는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고 응답했고, 만 65세 미만 장년층이 향후 노인이 됐을 때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는 비율은 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모기지 제도 이용과 관련해서는 전체의 13.8%가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59.4%가 생계비로 사용하기 위해, 26.4%는 여생을 여유롭게 보내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국토연구원의 주거실태조사는 주택법에 의해 실시되는 표본조사로 이번 조사는 전국 노인가구 가구주 9724명, 시설거주노인 1000명, 장년가구 508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토연구원 김금용 위원은 “노인주택 정책을 과학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노인가구의 주거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