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로 잡은 800억 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고유가 지속으로 인한 산유국의 석유·가스 처리시설, 발전소 등 플랜트 발주가 이어지고 아시아, 중남미 등에서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올 해외건설 목표액인 800억 달러 규모 수주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국내 발주 물량 감소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공격적인 수주활동과 수주금액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동 430억 달러(53.7%) △아시아 220억 달러(27.5%) △중남미 70억 달러(8.8%) △아프리카 60억 달러(7.5%) 등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심화된 중동편중 수주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500억 달러 이상으로 여전히 주력 공종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 비중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 민주화 시위 사태에 따른 해외건설시장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건협에 따르면 진출업체가 2개사 2건, 시공잔액 22억6000만 달러 등이며, 수주 활동중인 물량도 3개사 5건, 20억 달러로 상대적으로 크지 않기 때문이다.


또 진출업체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이번 사태가 사우디 등 인근 산유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희박해 향후 수주확대 기조에 부정적인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중동을 비롯한 산유국들과 싱가포르, 태국, 인도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플랜트와 인프라투자 확대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본, 중국 등이 대대적인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수주경쟁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이밖에 저탄소 녹색성장 부문의 프로젝트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관련 분야 진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해건협 관계자는 “세계 건설시장은 올해 회복국면으로 전환된 후 내년부터 본격 상승해 2015년까지 연평균 4.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공능력, 프로젝트 관리능력, IT 기술력, 금융동원능력 등이 어우러진 총체적인 수주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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