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빌딩이 매장용 빌딩보다 투자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가지수 투자수익률은 전년 대비 하락했으나, 오피스 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국토해양부와 한국감정평가협회 한국부동산연구원이 전국 7대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8년 상반기 오피스·매장용 빌딩 임대료 조사 및 투자수익률 추계결과 보고서’ 집계 결과 밝혀졌다.
2008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오피스 빌딩의 투자수익률은 5.00%, 매장용 빌딩의 투자수익률은 4.48%로 오피스 빌딩이 0.5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빌딩이 매장용 빌딩보다 투자수익률이 높은 것은 최근의 매매가격 상승으로 인한 자본수익률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지역별 투자수익률은 서울이 6.10%로 가장 높은 반면, 광주는 1.22%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오피스 빌딩의 공급부족으로 자산가치가 상승한 반면, 과주는 금남로 지역의 쇠퇴로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울산은 삼산지역 재개발에 따른 공실 감소로 전년대비 2.55%포인트 상승한 4.05%로 나타났다.
대구는 7대도시에서 자산 가치상승폭이 가장 낮아 전년대비 투자수익률이 3.23%에서 2.48%로 유일하게 하락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3.15%, 부산은 2.57%, 대전은 2.28%의 투자수익률을 각각 나타냈다.


서울지역 오피스 빌딩의 도심별 투자수익률은 임대료 상승과 공실률 하락을 보인 여의도·마포지역이 6.7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강남·서초구 지역은 6.13%, 종로·중구 지역은 5.83%로 각각 나타났으며, 종로·중구 지역은 공실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임대료가 하락해 서울에서 가장 투자수익률이 낮은 지역으로 평가됐다.


반면 매장용 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종로·중구 지역의 도심 상권이 6.2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영등포 상권은 재래시장의 지속적인 쇠퇴에 따라 4.05%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 매장용 빌딩의 소득수익률은 대학이 밀집한 신촌 상권 지역(신촌 이대 홍대지역)이 임대료 상승과 공실 감사로 가장 높은 2.62%로 나타났고, 강남 신사 압구정 지역은 2.38%로 조사됐으며, 영등포 지역과 명동 종로 인사동 상권지역은 각각 2.14%를 나타나 가장 낮았다.


한편 서울 지역 오피스텔의 월 임대료는 1㎡당 1만9900원(평당 6만5785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나 전반기 대비 600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매장용 빌딩의 월 임대료는 종로·중구 등 도심상권 지역이 1㎡당 14만1400원(평당 46만744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신촌 상권과 강남 상권은 각각 1㎡당 5만9200원(평당 19만5703원)과 5만6400원(평당 18만6447원)으로 집계됐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투자정보 제공 및 수익방식을 적용한 부동산 가격 산출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상업용 업무용 부동산에 대해 임대료와 투자수익률을 상·하반기로 나눠 조사 발표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좀 더 정밀한 자료조사를 위해 오피스 빌딩에 대해서는 분기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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