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사장 류철호)는 7일부터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수도권 고속도로 개방식 10개 영업소 34개 하이패스 차로에 차단기를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차단기 운영 대상은 구리, 토평, 하남, 성남, 판교, 청계, 시흥, 김포, 인천, 남인천의 수도권 개방식 영업소이며, 오는 24일까지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25일부터 정상 운영돼 고속주행 또는 요금 미납 등 하이패스 통과 방법 위반시 차단기가 작동되기 때문에 운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하이패스 차단기는 하이패스 차로 내에서의 안전사고를 줄이고, 통행료 미납차량의 운행제한을 위해 선진 외국사례를 분석하고 현장여건을 검토해 지난해 6월 서울영업소 등 폐쇄식 영업소에 처음으로 설치 후 현재 수도권 개방식 구간을 제외한 전국 영업소의 출구차로에서 운영 중에 있다.


운영결과 차단기 설치 전에는 최고 120km/h(평균 75km/h)의 속도로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했으나, 차단기 설치 후에는 통과속도가 평균 36km/h로 39km/h 감소됐고, 하이패스 통행료 미납차량도 3.3%이던 것이 현재 0.3%로 90%이상 감소했다.


하이패스 이용률은 지난 해 12월 하이패스 전국 개통시에는 11%였으나 현재는 2배가 넘게 증가한 25%이며, 특히 수도권 고속도로 하이패스 이용률은 30%로 하이패스 이용차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도로공사는 영업소 주변의 교통혼잡과 사고를 예방하고 하이패스 이용자의 신속성과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오는 9월 하이패스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는 12개 영업소에 24개의 하이패스 차로를 추가로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하이패스 이용률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안전하고 효율적인 하이패스 이용이 될 수 있도록 출발 전 단말기와 전자카드 잔액 등을 점검하고, 하이패스 통과시 제한속도 30km/h를지키는 등 하이패스 이용 10계명을 정해 일반 고객들에게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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