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의 대표적 상습정체 지역인 양재IC 주변 교통문제를 집중 개선하고 이 일대 교통여건을 종합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약 8943억원을 투입, 서울 남부지역 도로망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도로사업에 소요되는 막대한 재원 마련을 위해 송파신도시·동남권유통단지 사업에서 광역교통분담금 2561억원을 확보했으며, 민간투자사업 방식의 도입을 통해 4300여억 원의 민간자본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는 사업비의 23%수준인 2082억원만 투입하게 된다.


서울시는 양재IC 일대 교통정체의 원인을 선암로, 양재대로, 강남대로와 헌릉로 등 주요 도로의 교통이 양재IC로 집중되는 불합리한 도로망체계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도로망을 격자형으로 정비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가 발표한 서울 남부지역 도로망체계 정비계획은 ·폭 4차로 연장 12.17Km의 동서 관통도로인 ‘과천~송파간 도로 건설사업’, 대모산으로 단절된 헌릉로와 삼성로를 연결하는 폭 4차로 연장 3.65Km의 ‘대모산 터널 건설사업’, 염곡교차로 등 양재대로상의 정체 교차로에 지하차도를 설치하는 ‘양재대로 입체화사업’(올 하반기부터 설계)을 주요 골자로 한다.


서울시는 “이번 도로망 체계 정비계획에 대해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양재IC 일대의 고질적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송파신도시 등의 남부지역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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