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직무대행 문호)은 최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와 깐수성(甘肅省)에서 중국 최대 발전회사인 다탕(大唐) 집단공사와 99.5MW의 풍력단지를 추가로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전은 이미 2005년 감숙성 풍력발전(49.3MW) 사업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내몽고 풍력발전(139.4MW) 사업을 추가·개발함으로써 중국의 핵심 풍력자원 기지 두 곳에 해외 풍력발전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또한 2007년 내몽고 지역에 229.6MW 규모의 2단계 풍력단지를 증설 중국 내 최대 외국 풍력사업자로 부상했다.


감숙성 2단계(49.5MW)와 내몽고 3단계(50MW) 총 99.5MW의 풍력프로젝트에 추가 투자함으로써 한전은 중국에서만 총 517.8MW의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국내 전체 풍력설비인 191MW의 2.7배에 해당한다.


총 사업비 약 1억5000만 달러가 소요되며 총사업비의 2/3인 약 1억 달러는 중국 현지 또는 해외에서 차입, 조달할 예정이며, 한전은 납입자본금의 40%인 약 2000만 달러를 출자, 향후 20년간 발전소 운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건설기간을 제외하고 20년간 한국전력이 2대 주주로 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참여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풍력사업의 경제성 평가의 주요 요소인 평균풍속과 에너지 밀도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운영 및 건설 중인 프로젝트의 후속사업으로 기존의 송변전 설비를 공동으로 이용함으로써, 초기투자비 감소와 발전소 운전비용 절감을 통해 전체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증설사업은 이전 사업과 동일하게 CDM(청정개발체제 : Clean Development Mechanism)사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의 CDM 사업 수익을 포함, 중국 내 풍력사업에서만 연간 총 616만 달러의 CDM 수익(기존 470만불, 신규 146만불)도 기대되고 있음.


한전은 “2012년 이후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라 이산화탄소 의무감축국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향후 중국 풍력사업을 통해 수익성 제고는 물론 안정적인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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