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남 3지구가 공단 주변 이미지를 벗고 환경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된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지식경제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시행하는 ‘2008년 공공디자인 개발사업 지역형 공모’에 ‘하남3지구 도시개발사업 공공시설물 디자인개발’이 선정돼 하남3지구에 공공디자인이 도입된다고 24일 밝혔다.


하남3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07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하남, 흑석, 장덕동 일원의 하남산단에 인접한 지역 61만1000㎡ 규모로 주거, 상업 등 시가지를 조성하는 대지조성 사업이다.


시는 공단주변이라는 부정적인 인식개선과 지역문화의 정체성이 구현된 차별화되고 환경친화적인 이미지의 가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과 모든 사인물, 보도패턴, 옹벽, 맨홀뚜껑, 가로수 보호대 등의 디자인을 개발한다.


가로등 보안등 신호등 교통 사인물 등 시설물은 통합 설치하고, 지구 내 조성예정인 근린공원 1곳과 어린이공원 2곳의 공공시설물도 지구 내 통합 이미지에 맞춰 디자인을 개발한다.


승강장, 가로등, 볼라드(차량진입 방지 봉), 펜스, 벤치 등은 현재 시에서 진행 중인 공공디자인 기본계획에 따라 개발된 표준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지구 내 모든 가로시설물에 대한 배치 계획도 세워 가로공간을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배치, 설치함으로써 고품격의 간결하고 걷기 편한 가로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디자인에 개발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총 1억6000만원으로, 오는 9월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선정한 디자인 전문회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디자인 개발에 들어간다.


디자인 개발이 완료되면, 개발된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실시설계에 반영해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장상근 광주시 건축주택과장은 “하남3지구의 공공시설물에 통합된 디자인을 적용해 쾌적한 가로경관을 조성하고 공공디자인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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