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라포트(Fraport ; 프랑크푸르트공항 운영 및 관리회사)사가 추진 중인 프랑크푸르트 제3공항 건설에 국내기업을 참여시키기 위한 ‘Fraport Korea Supplier Day’ 행사가 KOTRA 주관으로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8일 프랑크푸르트공항 본사 구매본부에서 비공개로 진행되며, 프랑크푸르트 제3공항 건설에 대한 설명회와 구매상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건설, LED 조명, 전기자동차, 승용 및 상용자동차, 건설자재, IT시스템, 섬유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국내 기업이 대거 참가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SK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등 18개사 34명이 참가하며, 국내 최초의 양산 전기자동차업체인 AD모터스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납품가능성을 타진한다.

 

구매상담회에는 70여 명에 달하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제품별 구매담당자들이 참가, 한국 기업과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1년 입찰 시작 예정인 프랑크푸르트 제3공항 건설에는 2018년 완공까지 총 70억 유로(약 100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3공항이 완공되면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연간 8000만명이 이용하는 유럽 최대 공항으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연간 공항 이용객 약 5000만명의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영국 히드로 공항, 프랑스 샤를드골 공항에 이어 유럽 3위이며, 화물운송에 있어서는 유럽 최대 규모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전체 지분의 52%를 헤센 주정부와 프랑크푸르트시에서 소유하고 있고 정부조달 입찰방식을 취하고 있어 독일 현지 또는 EU지역에 법인을 설립한 국내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높다고 KOTRA 정부조달사업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기업 대부분 역시 현지에 법인 또는 지사를 설립한 경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KOTRA 조병휘 해외총괄이사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이 한국 기업들과 별도로 구매상담회를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미진했던 한국 기업들의 서유럽 건설프로젝트 시장 개척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