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앞에 대중교통 환승센터와 도심내 소규모 공원이 결합한 공원이 생길 전망이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환승센터와 도심내 소규모 공원이 결합한 신개념의 '대중교통 환승공원'을 내년 4월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그동안 한국철도공사, 서울지방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총 6차례의 교통규제심의를 이행하는 등 지난 1년간 협의를 해왔다.


현재 서울역 주변은 10여개소의 버스정류소가 산재돼 있어 버스에서 내려 열차, 지하철 등 타 대중교통을 갈아 타는데 보행시간이 최대 12분 정도 장시간 소요된다.


또 횡단보도가 없어 미로와 같은 지하도를 이용해야 하는 등 대표적인 보행 및 갈아타기 불편지역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환승공원에 대중교통을 갈아타는 기능뿐만 아니라, 환승센터내 횡단보도, 푸른녹지 및 쉼터 공간을 결합해 시민고객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서울역 주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계획에서는 국내 최초로 도로중앙의 지상 버스승강장에서 지하철 역사를 연결하는 환승연결통로 및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버스에서 내려 도로횡단 없이 바로 지하철 및 KTX 등의 열차 이용이 가능토록 했다.


또 서울역사 진입로 및 택시 정차공간 확장 등 서울역 주변의 교통체계도 전면 개선한다.


아울러 서울역과 대우빌딩간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환승센터 구조물을 최소화해 녹지조성을 통한 친환경적인 공원도 조성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역 대중교통 환승공원이 건설되면 하루 20만명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KTX 등 열차, 버스, 지하철간 환승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대중교통의 중심지 역할과 함께 교통수단간 환승시간이 10∼12분에서 3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중교통 환승공원 조성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는 8월부터는 서울역앞 통행시 다소 불편이 예상되므로 시민고객들께 우회도로 이용을 당부했으며, 최대한 공사기간을 단축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관계자에 따르면 "'대중교통 환승공원'은 '디자인 수도 서울'의 위상에 맞게 대중교통 이용이 주목적인 공공 공간을 쾌적하고,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재정립하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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