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와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철도(KTX) 2단계 구간이 지난 1일 개통됐지만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이로써 서울~부산간 경부고속철 완전 개통으로 시간상 30분 단축될 수 있게 됐지만 제한 된 열차 편수와 불합리한 운임 등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레일이 적극 홍보해온 ‘2시간 18분대 열차’는 부산역을 떠나 서울로 가는 KTX 38편 가운데 단 4편 뿐이다.
주말에도 45편 가운데 5편밖에 없어 기존 KTX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KTX 운임 체계에 따르면 1일 개통된 서울~부산 간 요금은 5만9600원이다.
금~일요일 및 공휴일은 7% 할인된 5만5500원, 월~목요일은 13% 할인된 5만1800원으로 책정했다.

 

코레일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 후 KTX 열차에 따라 도착지까지 소요시간이 2시간 18분에서 2시간 39분까지 다르나 운임이 같아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보다 합리적 운임체계 마련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코레일은 이를 위해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내외부 전문가로 T/F를 구성해 시간가치를 고려한 운임체계 등 전반적 검토할 계획이다.

운임체계의 경우 소요시간, 정차역, 운행시간대, 계절, 수요 및 일반선 고속화 등 다양한 변수를 모두 고려해 차별화를 시킨다는 복안이다.

 

코레일 방창훈 여객마케팅 팀장은 “2단계 개통이후 KTX 신설역이 늘어났고 각 지자체가 정차를 요구한다”며 “수요조사를 통해 ‘2시간 18분대 열차’ 편성을 늘릴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이후의 효과에 대해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 이전에는 서울~부산 간 운행시간대가 최소 2시간 40분에서 최대 3시간 3분이 소요됐으나 지난 1일부터 최소 2시간 18분에서 최대 2시간 39분까지 소요돼 열차당 평균 21분 37초가 단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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