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는 16일, 요르단 전력자원부(MEMR)가 국제 경쟁 입찰을 통해 실시한 알 카트라나(Al Quatrana)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17일 한전에 따르면 알 카트라나 사업은 요르단 수도 암만 남쪽 100㎞ 지점에 37만3000kW급 가스복합 화력발전소를 BOO(Build, Own, Operate,)방식으로 건설해 2035년까지 25년간 운영하는 5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이다.

2009년 5월까지 사업에 필요한 모든 계약을 체결하고 발전소 착공에 들어가, 2011년 8월 25일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한전은 지분 65%를 보유한 주사업자로 사우디 제넬(Xenel)사와 함께 현지법인을 설립한 뒤, 한국수출입은행, IBRD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사업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또한 알카트라나 사업에는 롯데E&C가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계약자로서 발전소 설계, 시공 및 시운전을 맡고, 발전소 운영 유지 및 정비는 한전과 남부발전(주)이 공동으로 설립할 O&M (Operation & Maintenance)회사가 담당할 계획이다.

한전은 “알 카트라나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은 1996년 1200MW급 필리핀 일리한 발전사업을 수주한 이래 12년만의 쾌거로, 중동 산유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특히 미 AES/미쯔이 컨소시엄, 영 IP/Oger 컨소시엄 및 일 미쯔비시/Gama컨소시엄 등 세계 유수의 민간 발전사업자와 치열한 경합 끝에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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