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설물이 노후된 광희고가도로와 혜화고가도로를 철거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967년에 광희사거리에 설치된 광희고가도로와, 1971년에 혜화동로타리에 설치된 혜화고가도로는 시설물이 매우 노후화돼 안전상태가 저감되고 도심미관을 저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환경 및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 등의 여건변화를 고려, 동대문∼남산 등과 연결하는 경관축 조성과 대학로지역 특성화 발전을 위해 광희고가도로와 혜화고가도로를 철거하고 평면교차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고가도로철거공사는 도심교통과 시민불편을 감안, 교통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올 여름방학기간에 시행하게 되며, 이달 말과 다음달 초부터 광희고가도로와 혜화고가도로 철거를 각각 시작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고가도로 철거 이후의 교통처리계획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광희교차로는 현재의 5지교차로에서 4지교차로로 개선하고 퇴계로의 차로를 1개 차로 더 늘린다.

 
혜화교차로는 교차로 주변 동소문로의 차로를 1개 늘려 8개 차로로 계획했으며, 동소문로와 창경궁길에는 버스전용중앙차로를 설치하고 교차로에 인접해 버스정류장을 설치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고가도로 철거사업이 완료되면 주변의 도시환경이 개선돼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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