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경기도 지역 도로의 평일 차량통행속도가 48.1km/h로 작년대비 4km/h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12일과 15일 양일간 도내 도로 931개 구간 총연장 2395km에 대해 151개 팀으로 나눠 통행속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의 평일통행속도는 48.1km/h로 서울(2007년 기준 24k/h)을 비롯한 국내주요도시(부산29.2km/h, 대구 31.3km/h 등)의 통행속도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뻥 뚫린 경기도'와 '1시간내 출퇴근'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터널, 국도 37호선(여주우회도로)·46호선(남양주 국도대체도로)·82호선(우정-발안 구간), 지방도 317호선(반송-기흥 구간)·367호선(식현-두지 구간) 등 도내 주요도로의 신설·확장 개통과 함께 신호체계개선, 도로 기하구조변경 등 교통혼잡지역 소통개선사업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유가인상으로 인한 교통량의 감소 및 증가율 둔화와 실시간 교통정보의 제공 등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주말의 경우 통행속도는 42.9km/h 로 전년도에 비해 0.5km/h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개화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상춘객이 몰리는 등 계절적 요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통행속도 4km/h 증가에 따른 통행시간 단축으로 총 1조 1386억원의 교통혼잡비용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제2경부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같은 수도권 광역도로망 구축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확대 시행, 교통혼잡지역 소통개선사업,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는 2010년까지 평일 차량 통행속도를 52km/h로 올리는데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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