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상반기 중 ‘직원 정책제안 제도(AMPM : All Members Policy Making)’를 실시한 결과, 총 22건이 제안돼 이 중 17건을 정책에 반영해 추진키로 했다.


‘직원 정책제안 제도’는 해양교통시설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창의적 현장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 고객 지향적인 행정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 3월말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우수 제안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제안한‘항로별 안전 점수제 실시로 해상교통환경 개선’이다.
이 제안은 전국의 항만 및 항로에 대해 해상교통 여건과 선박 통항량, 위해요소, 사고발생률 등 제반 위험 요소를 점수화해 이를 토대로 선택적으로 집중 투자함으로써 해상교통안전을 강화하자는 제안이다. 또 그동안 선진 외국과의 수적 비교에서 벗어나 우리 여건에 맞는 기준을 마련하자는 제안으로 참신성과 독창성, 해상교통 환경 개선에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우수한 제안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상에서 종합적인 전파환경을 측정할 수 있는 항로표지측정선인 한빛호를 전파 측정이 필요한 국가기관, 연구단체 등에서 공동 이용토록 하자는 제안이다. 또 인터넷을 이용,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NSS) 정보를 제공하자는 안 등이 있었다.


채택된 제안자 및 관계기관에는 제안 추진에 따른 예산 지원과 함께 인사상 인센티브도 부여된다. 즉시 시행할 제안에는 약 4억원의 예산이 반영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이 제도가 정착되면 고객 지향적 해양교통시설 설치와 관리문화가 조성돼 궁극적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양교통안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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