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종합 엔지니어링 명가로 도약하기 위해 2015년까지 매출 200억 달러, 수주 300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초일류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비전 2015’를 수립했다.

수주 지역과 수주 분야의 다변화를 통해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비전 2015’ 달성을 위해 ‘글로벌 마케팅 확대’와 ‘초 경쟁력 강화’를 2대 핵심전략으로 선정했다.

상품 다각화를 통해 시장과 고객을 다변화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대하는 한편 원가 혁신과 사업 수행 역량을 더욱 차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중동 지역에 집중된 플랜트 시장을 다변화하고 현지 네트워크 및 기술력 강화를 통해 밸류 체인 전반에서 보다 차별화된 사업 수행 능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실제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잇따라 대형 해외 수주를 따내며 경쟁 업체보다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다.

시공 및 토목 부분이 주력인 국내 다른 건설사에 비해 엔지니어링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 수주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발주 물량 급감으로 수주 실적이 감소했던 다른 건설사에 비해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0조원(전년대비 157% 증가)의 해외 수주를 달성했다.

또 지난해 매출 3조2150억원 이라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역시 차별화된 수주 역량을 통해 4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목표대로 2015년 매출 200억 달러, 수주 300억 달러를 달성하면 명실공히 세계 최고 수준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EPC는 플랜트 설계부터 제작·설치·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사업으로 프랑스 테크니프, 일본 JGC, 이탈리아 사이펨 등이 세계 시장에서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10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지난 2007년 이후 테크니프와 JGC의 수주잔량과 매출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매년 30%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2015년까지 지속되면 삼성엔지니어링이 세계 최고 EPC 기업에 등극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ENG는 석유화학 정유 가스플랜트를 비롯, IT설비 및 일반 유틸리티 철강 발전 등 산업플랜트와 날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수처리 O&M 등 환경·인프라사업에 이르는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미 당초 연간 수주목표의 80% 이상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상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 능력으로 공기를 단축하는 등 탁월한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아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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