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대표 정몽구 회장)이 젊은 인재들로 구성된 'Happy Move 글로벌 청년봉사단'을 출범, 전세계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11일 양재사옥 대강당에서 'Happy Move 글로벌 청년봉사단'의 창단식을 갖고, 15일부터 본격적인 해외 파견에 나선다. 8월 말까지 총 500명의 인원이 중국, 인도, 터키, 태국, 헝가리 현지에서 환경, 지역복지, 의료, 음식문화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청년봉사단의 단장을 맡은 현대·기아차그룹 김용문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여러분이 이끌어갈 미래는 국가의 경계를 넘어선 글로벌 경쟁시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경험이 여러분이 세계 시민으로서의 넓은 시야와 따뜻한 가슴을 갖춰 대한민국을 세계의 책임 있는 리더로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인도 파견봉사단 대표 김우섭은 “봉사단의 1기로 선발돼 그 시작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미래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이 무엇이고, 세계를 위해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글로벌 청년봉사단의 창단 취지에 대해 대한민국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확대와 미래를 책임질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새로 도입한 것으로, 민간 해외봉사단으로는 국내 최대인 연간 1천명 규모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에 각각 500명씩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청년봉사단 1기 선발에는 총 1만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약 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서류와 면접 등 2단계의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500명이 선발됐다.


특히 이번 봉사단에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해외 경험을 갖기 힘든 기초생활수급대상, 소년소녀 가장, 교통사고 유자녀 등에 특별 가산점을 부여, 70여 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에게는 해외 파견 준비를 위한 국내 교통비 및 여권 발급비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하는 등 저소득 가정의 대학생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했다.


이날 창단식을 마친 청년봉사단은 2박 3일간의 기본 교육을 수료한 후 15일(화) 중국 60명, 인도 20명을 시작으로 8월말까지 총 14차에 걸쳐 중국, 인도, 터키, 헝가리, 태국 등 5개국으로 파견되며, 평균 2주 동안 프로그램별로 특화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한편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 4월초 신뢰경영, 환경경영, 사회공헌 등 3대 부문 27개 추진과제를 천명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결의문’을 발표하고 이에 따라 그룹 및 주요 계열사 사회책임위원회 구성, 사회책임경영 전담조직 설치, 현대차 등 5개 계열사 UN 글로벌 콤팩트(Global Compact) 가입 등을 통해 실질적인 사회책임경영 체제를 완성하고 주요 추진과제를 이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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