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건설 중장비용 주강(鑄鋼)버켓을 개발, 30톤급 굴삭기(모델명: R3000LC-7A)에 기본 장착하고 7월 초부터 공급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주물용 강(鋼)을 형상화시킨 주강버켓은 두꺼운 강판을 이어 용접한 제관버켓과 달리 암반작업이나 기타 굴삭작업에 있어 활용도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생산되는 30톤급 굴삭기의 주강버켓이 그동안 국내외 굴삭기 업체들이 제작하던 제관버켓 보다 내구성 및 내마모성에서 4배 이상 뛰어나 골재장은 물론 일반 상차 작업장 및 석(광)산 현장에서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관버켓은 출고 후 작업현장에서 연간 평균 2회 정도 보강이 필요해 고객들이 장비 유지에 부담이 컸지만 이번 주강버켓의 기본 적용으로 큰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 건설장비 관계자는 “특히 험지 현장의 작업이 많은 30톤급 모델에 기본 장착함으로써 경쟁모델 대비 약 300여만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고객들에게 무상 제공됐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중심의 제품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개발된 주강버켓에 대해 이미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재 해외 27개국 유럽연합(EU)과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베트남에서의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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