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에 기존 경유차량의 유류비를 1/3 이상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엔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상용화됐다.


한국기계연구원 친환경엔진연구팀은 연구소기업인 (주)템스(대표이사 홍순철)와 개발참여업체인 (주)유성티엔에스(대표이사 조성호), 연구원 내 무저공해사업단 등과 협력, LNG(액화천연가스)와 경유를 함께 사용하는 양산형 혼소엔진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술은 디젤엔진 흡기포트에 천연가스 분사기를 장착, 점화역할을 하는 미량의 디젤연료만으로 연소실로 유입된 천연가스연료를 연소시키는 것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디젤연료를 천연가스로 대체할 수 있는 비율을 높이는 것이며 현재 평균 84%, 최대 90%까지 대체율을 확보했다.


이번 엔진개발로 인해 디젤엔진의 출력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질소산화물 및 매연의 배출량은 상당량 감소시킴으로써 유류비 절감과 아울러 대기오염까지 줄이는 이중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친환경엔진연구팀장인 오승묵 박사는 “이 기술은 현재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며 지난 6월 17일 발표된 ‘고유가 대책 정부 담화문’과 관련, 경유화물차를 LNG 화물차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계획을 실현시키는데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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