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 오염 피해를 입었던 태안에서 국제바다수영대회가 열린다.


국토해양부는 12일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제4회 국토해양부장관배 태안국제바다수영대회’가 개최된다.


국제바다수영대회는 그간 부산 해운대에서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개최하게 됐다.


이날 만리포 앞바다에서는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초중고 및 일반부 선수 350여명이 3.2㎞와 500m, 800m(200m×4명)단체전 등 바다수영경기를 펼칠 예정이며, 종목별 1~3위에는 국토해양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만리포 해수욕장 해변에서는 여성부 비치발리볼 경기와 해양사진전시회, 태안복원기원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개막식에서 국토부는 태안군 방제작업에 적극 나선 ‘육군 제1789부대’ 및 ‘911인명구조연합’ 등 방제유공단체에 감사패를 수여한다.


유류 오염사고로 생계의 곤란을 겪고 있는 피해주민을 위한‘태안사랑상품권’등 위문품을 태안군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 주요 참석자들은 태안 등지에서 잡은 우럭, 광어 등 서해안 수산물 시식회를 가지고 지역 주민대표간의 오찬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도 직접 청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은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곳 중 하나였지만, 전문기관 조사결과 수영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만큼 수질과 해수욕장 환경이 회복된 것으로 평가됐다”며 “정부가 제시한 해수욕장 가이드라인을 만족한 태안군내 다른 해수욕장들도 7월 중순까지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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