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충남 태안에 국내 최대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하고 상업발전을 개시하면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LG는 4일 (주)LG가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 LG솔라에너지가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일대 약 30만 평방미터 대지에 1100억원을 투자, 단일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14메가와트급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착공 이후 3개월 만에 완공된 것으로, LG 태안 태양광 발전소는 최근 상업발전을 시작하고 향후 태안지역 전체 2만 가구 가운데 8000 가구에 1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인 연간 19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LG솔라에너지는 여기서 생산된 전기를 한전에 킬로와트당 677원에 판매, 연간 1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을 통해 연간 약 1만2000톤의 CO2(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어 이로 인해 얻게 되는 탄소배출권을 판매함으로써 약 28만5000달러 규모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하고 있다.


또 이번 발전소 완공은 최근 신재생 에너지 특구로 지정된 태안지역에서 완공되는 첫번째 에너지단지로 이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LG솔라에너지는 발전소 단지 내에 전망대와 태양광발전을 소개하는 홍보관을 별도로 설치해 학생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완공된 태안 LG 태양광발전소는 첨단기술과 친환경기술이 융합돼 완성됐다.


이 발전소는 156㎜(가로)×156㎜(세로) 크기의 태양전지 60개를 붙여놓은 태양전지 모듈 총 7만개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이 모듈을 떠받치고 있는 철근구조물은 순간 초속 6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형으로 설계됐다.


또 발전소 관리를 위해 통합 모니터링 및 원격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즉 30만 평방미터라는 넓은 대지에 위치한 발전소를 운영하는데 상주인원 7명 정도만이 필요할 정도로 효율적인 첨단 운영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와 함께 국내 태양광발전소 가운데 최초로 발전소 바닥에 흙이나 자갈을 까는 대신에 잔디를 심을 예정이며, 배수로에도 연못을 조성해 주변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발전소로 조성됐다.


LG는 이번 태양광발전소 완공을 계기로 고유가, 지구온난화 등 날로 심각해지는 에너지문제와 환경제약 요인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에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안성덕 LG솔라에너지 대표는 “국내 기업 중 태양광발전의 일관된 밸류 체인을 확보하고 있는 곳은 LG가 유일하다”면서 “앞으로 LG전자가 셀과 모듈을 생산하게 되면 추후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데 우리 제품을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